C/S 빅데이터 합쳐 'AI 무인 보험 설계사' 나온다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18.11.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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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업 '4IR 어워즈'] 한일네트웍스, AI 챗봇 솔루션 '딜라이팅'

국내 시멘트 생산량 1위 업체 한일시멘트는 1991년 시멘트를 물과 섞어 쉽게 쓸 수 있는 '레미탈'을 개발하면서 건설 문화 패러다임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미탈'은 커피와 프림, 설탕이 섞인 '인스턴트 커피'의 원리와 비슷하다. 시멘트와 모래, 특성 강화제 등이 '황금 비율'로 미리 배합돼 나온다. 건설 현장에서는 커피를 타는 것처럼 물만 넣어 쓴다.

이재승 한일네트웍스 전무는 "'한일'은 기존 것을 새로운 것과 합치는 '컨버전스' 정신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한일시멘트 계열사 한일네트웍스의 AI(인공지능) 사업 탄생 스토리도 이와 맥을 함께한다.



한일네트웍스는 DSC사업부를 통해 국내 최대의 컨택 센터를 구축·운영해 왔다. 금융 분야 고객 상담이 주요 서비스다. 10년 넘게 쌓아온 '민원 상담'과 관련한 각종 빅데이터를 챗봇에 융합했다. 현재 회사의 대표적인 AI 서비스는 B2B(기업 간 거래)용 챗봇 관리 솔루션 '딜라이팅'과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용 '여행 119'다.

'딜라이팅'은 기업들이 손쉽게 AI 챗봇을 도입하게 돕는 서비스다. △AI 기반 챗봇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실시간 모니터링 △인텐트·엔터티·자연어 텍스트 분석, 3종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특히 Sas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이라 구축 비용 부담이 적다. 반면 커스터마이징은 용이하다. 고객사 내부 인프라 안에서 원하는 내용을 쉽고 빠르게 넣을 수 있다.

'여행 119'는 해외 여행자 보험과 관련한 FQA(잦은 질문과 답변)를 챗봇으로 구현한 서비스다. 연내 음성인식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엔 SKT와 협업, TTS·STT(문자 및 음성 상호 변환) 기술을 탑재한 '무인 상담봇'을 개발 중이다. 보험사 등과도 손잡고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AI 보험 설계봇'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여행 119 앱 화면/사진제공=한일네트웍스여행 119 앱 화면/사진제공=한일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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