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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구팽에 등장하는 동물은?'…역대급으로 쉬웠던 'GSAT'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18.10.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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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반기 GSAT 오늘 실시…삼성 관련 문제 '미출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이 시험을 마친 뒤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이 시험을 마친 뒤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시중에 파는 GSAT(삼성직무적성검사) 문제집보다 훨씬 쉬웠어요. 한 문항만 틀려도 타격이 클 것 같아 사실 걱정도 됩니다."(이모 씨 28·삼성전자 CE부문 지원)

21일 전국 5개 지역과 미국 2개 지역(뉴저지 뉴어크, 로스엔젤레스)에서 2만명 이상이 일제히 치른 GSAT는 역대급으로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상식과목이 폐지된 만큼 다른 과목의 난이도가 다소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반적으로 난도 자체가 크게 낮게 출제됐다는 후문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에서 GSAT 종료 직후 만난 김모 씨(28, 삼성전자 구매 지원)는 "모든 문제를 풀고 나왔다"며 "가장 어려웠던 문항은 사자성어인 토사구팽(兎死狗烹)에 나오는 동물을 맞추라고 한 것 정도"라고 후기를 전했다.



특히 이번 GSAT에는 삼성전자 (49,900원 600 -1.2%)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반도체(디램, 낸드플래시) , QLED 등과 관련된 문제는 단 한 문항도 보이지 않았다고 수험생들은 입을 모았다.

이번에 처음 GSAT를 치렀다는 김모 씨(25, IM사부문 지원)는 "AI, 자동차 전장사업 등의 문제는 의외로 출제되지 않았다"며 "시각적 사고 29번이었던 네모와 도형 찾는 문항 정도가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하반기 GSAT 난이도가 크게 낮아진 만큼 합격 커드라인은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보통 GSAT의 경우 과목마다 난도가 상당해 응시자의 절반 이상이 고배를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박모 씨(26, CE부문 지원)는 "다들 쉽다고 하니 솔직히 걱정이 된다"며 "합격선이 크게 올라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만난 지원자 대부분은 삼성전자 등 삼성이 올 하반기 채용을 늘리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앞서 삼성은 8월 3년간 4만 명을 신규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모 씨(29, 삼성전자 IM부문 지원)는 "하반기가 예년에 비해 많이 뽑는다고 들었기 때문에 이번에 반드시 합격하고 싶다"며 "주변에서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 하반기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상·하반기를 통틀어 1만 여명 이상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반도체 사업을 책임지는 DS부문에서만 4500명 정도 채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GSAT 합격자는 이르면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각 계열사별 면접과 건강검진은 11월에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12월 중에 나온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이 시험을 마친 뒤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에 응시한 취업준비생들이 시험을 마친 뒤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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