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때도 '두둑한 배당', 올해 호실적에 더 높아진 기대감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8.10.2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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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대해부]전문가들 주당 배당금 300원선 전망, 주가 1만원선 안착 시엔 400원도 기대해볼만

적자때도 '두둑한 배당', 올해 호실적에 더 높아진 기대감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은 무림P&P (3,070원 0.00%) 투자 매력을 끌어올리는 또 하나의 요소다. 무림P&P는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2014년과 2016년에도 배당을 실시해 각각 4.3%와 3.1%의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록했다.

과거 5년간 코스피200 종목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1.1~1.5%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배당 매력과 의지가 돋보인다는 게 시장 평가다.



전문가들은 무림P&P가 올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무림P&P 실적 컨센서스는 연결 기준 매출액 6718억원, 영업이익 10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4%, 126.9%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펄프 수요 확대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펄프 부문에서만 영업이익이 300% 넘게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무림P&P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내놓은 배당 정책은 없다. 다만, 그동안 3.5% 전후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주당 배당금은 260원에서 37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배당수익률을 3.5%로 가정하면 주당 배당금은 300원으로 지난해의 150원 대비 100% 확대된다"며 "법인세 270억원, 이자비용 100억원 등을 감안해도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실적 향상에 따른 배당 확대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장열 골든브릿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 주가 기준으로 보면 주당 배당금은 300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다만 1만원 이상으로 주가 상승 및 안착 가능성을 고려하면 400원 수준의 주당 배당금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당 배당금을 400원이라고 가정하면 배당금으로 총 250억원을 지급하게 되는데 그 이후로도 현금성 자산은 600억 정도가 남아 현금 흐름에는 이상이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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