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협상대표 "브렉시트 협상 90% 끝나…국경문제만 남았다"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8.10.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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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전환기 1년 연장 제안에 메이 총리도 긍정적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미셰 바르니에 유럽연합(EU) 수석대표가 영국과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남은 걸림돌은 아일랜드 국경 문제이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바르니에 대표는 이날 프랑스 인테르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과 협상에서 90%는 합의를 봤다"며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바르니에 대표는 '아일랜드 국경 문제가 협상의 걸림돌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하며 아일랜드 문제로 브렉시트 대화가 실패로 끝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면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며 "이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18일(현지시간) EU정상회의에서 28개국 정상은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나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을 둘러싼 이견 탓에 결국 별다른 해법을 도출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당초 브렉시트 협상 데드라인이었던 10월 협상 마무리도 불가능하게 됐다.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는 현재 EU생활권으로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하나 브렉시트 이후에는 영국령으로 분류되는 북아일랜드와 EU회원국으로 남는 아일랜드 간 국경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핵심 의제다.

이에 바르니에 대표는 영국 측에 당초 2020년말까지로 합의한 브렉시트 전환기를 2021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테레사 메이 총리도 이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을 보였다. 영국과 EU측은 다시 연내 타결을 목표로 브렉시트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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