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다이모스-현대파워텍 합병..2022년까지 매출 12조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8.10.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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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9일 임시 주총 거쳐 내년 1월1일 합병 마무리

현대차그룹 CI(기업이미지)현대차그룹 CI(기업이미지)


현대자동차 (249,500원 ▼500 -0.20%)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한다.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은 19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양사의 합병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전문 회계법인의 평가를 통해 1대0.5653558로 책정됐다. 현대다이모스가 신주를 발행한 뒤 현대파워텍 주식 1주당 현대다이모스 주식 0.5653558주를 현대파워텍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으로 합병이 이뤄진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변속기 관련 생산·판매·연구개발 등 각 부문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뒤 자동·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무단변속기까지 자동차 변속기 전 라인업을 갖춘 세계 유일의 변속기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합병병인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파워트레인 경쟁력을 확보해 지난해 기준 약 7조원 수준인 양사 합산 매출액을 오는 2022년까지 12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현대다이모스 관계자는 "변속기 기종 간 공유 생산 확대에 따른 생산 유연성 제고와 양사의 국내·외 판매 네트워크를 두루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해외 수주 확대 등 판매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효율적인 투자는 물론 기종 간 핵심 기술의 융합을 토대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공용 부품 개발을 통한 부품 표준화 확대로 제조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파워텍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파워트레인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제품개발력과 영업경쟁력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4년 설립된 현대다이모스는 수동변속기, DCT, 시트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2001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자동차변속기 전문기업인 현대파워텍은 자동변속기, 무단변속기 등을 각각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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