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재 올해 IPO 시장에서 공모액 기준 1위를 달리고 있는 증권사는 대신증권으로 공모총액 기준 4745억원(8개사)을 기록했다. 공동주관이나 인수주관으로 참여한 기업의 인수비율을 반영한 인수 총액은 2764억원이다. 애경산업 공모에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1385억원(70%)을 인수한데 이어 티웨이항공 공모에서도 576억원(30%)을 인수했다.
KB증권도 3분기에만 크리스에프앤씨, 디지캡, 명성티엔에스, 대유 등 4개사의 공모를 주관하며 공모규모 1786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리코츠크렙 공모에 인수주관사(25%)로 참여한 KB증권의 인수 총액은 1878억원이다.
4분기에 아직 현대오일뱅크, 아시아나IDT, CJ CGV베트남홀딩스 등의 굵직한 공모주들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빅3' 증권사가 순위 뒤집기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에 감리 안건이 올라와 통과돼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금으로선 상정 일정과 상장 일정이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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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공모규모가 795억원인 아시아나IDT는 KB증권이 주관사를 맡았으며 공모규모 1080억~1320억원으로 상장 예정인 CJ CGV베트남홀딩스 역시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11월 아주아이비투자에 이어 연내 에어부산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벤처캐피탈, 항공업종 업황이 악화되고 있어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아주아이비투자는 공모규모 488억~586억원으로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올해 IPO 시장에서 공모규모 1000억원을 넘어선 기업의 흥행 부진이 이어지면서 4분기 공모시장 역시 '대어급' 기업들의 공모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공모 기업에 대한 감리과정이 강화되는 추세라 IPO 시장에 대한 명확한 전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