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 나무기술 (14,700원 ▼100 -0.7%) 대표(56‧사진)이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요성이 높아지는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과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과 일본 법인을 거점으로 동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오는 12월에는 미국 법인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나무기술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미래 성장동력인 '칵테일'의 해외진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칵테일은 프로그램 개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2016년 12월 개발됐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개발 앱을 제공하고 개발자들이 자신에게 최적화된 앱을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칵테일 판매가 확대되면 회사 성장세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나무기술은 칵테일과 가상화 솔루션 '나무클라우드센터'(NCC) 등을 앞세워 지난해 전년 대비 21.4% 증가한 매출액 6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나무기술은 지난 8월 교보비엔케이기업인수목적(교보비엔케이스팩)과 합병 상장을 위한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나무기술과 교보비엔케이스팩의 합병비율은 1대 8.709이며 합병 신주 수는 2724만7820주다. 합병 후 교보비엔케이스팩의 자기자본 131억원은 나무기술의 공모자금 격인 합병 유입금으로 편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