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200조 글로벌 시장 공략할 것"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8.10.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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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기술, 18일 여의도 'IPO 기자간담회' 개최…"4차 산업혁명 시대,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과 동반 성장"

"토종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200조 글로벌 시장 공략할 것"


"토종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로 2020년 2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

정철 나무기술 (14,700원 ▼100 -0.7%) 대표(56‧사진)이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요성이 높아지는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과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과 일본 법인을 거점으로 동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오는 12월에는 미국 법인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나무기술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미래 성장동력인 '칵테일'의 해외진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칵테일은 프로그램 개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2016년 12월 개발됐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개발 앱을 제공하고 개발자들이 자신에게 최적화된 앱을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칵테일은 작업 현황을 실시간 파악하는 '미터링' 기능 등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구동 중인 개발 앱과 클라우드 서버의 규모를 실시간으로 고객사에 제공하고 불필요한 서버 사용으로 인한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설명이다. 프로그램 개발작업이 개인 PC가 아닌 클라우드 서버에서 진행돼 보안성도 뛰어나다.

칵테일 판매가 확대되면 회사 성장세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나무기술은 칵테일과 가상화 솔루션 '나무클라우드센터'(NCC) 등을 앞세워 지난해 전년 대비 21.4% 증가한 매출액 600억원을 기록했다.



정 대표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과 비교해 일본 시장은 약 10배, 중국은 20배, 미국은 30배에 달한다"며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로서 해외에서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무기술은 지난 8월 교보비엔케이기업인수목적(교보비엔케이스팩)과 합병 상장을 위한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나무기술과 교보비엔케이스팩의 합병비율은 1대 8.709이며 합병 신주 수는 2724만7820주다. 합병 후 교보비엔케이스팩의 자기자본 131억원은 나무기술의 공모자금 격인 합병 유입금으로 편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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