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 美 AI 혈액량 측정 스타트업에 225억 공동 투자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8.10.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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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美 AI 혈액량 측정 스타트업에 225억 공동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미국의 AI(인공지능) 혈액량 측정 스타트업 가우스서지컬(이하 가우스)에 투자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약 225억 원 규모의 공동투자로 이뤄졌다.

가우스가 개발한 의료 플랫폼 트라이톤은 산부인과 수술 시 환자의 출혈을 컴퓨터 비전과 기계학습으로 분석해, 의료진이 출혈량 변화를 아이패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까지 의사들은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량을 맨눈으로 어림짐작할 수 밖에 없었다.



트라이톤은 FDA(미 식품의약처) 허가와 유럽 인증(CE)을 획득했으며, 현재까지 50개 병원에서 20만 명 이상의 분만에 사용됐다. 미국산부인과학회지에 게재된 제왕절개 환자 2781명에 관한 연구는 트라이톤을 사용한 의료진이 출혈을 적시에 발견해 산모의 수혈량과 입원 기간을 큰 폭으로 단축했음을 보여준다.

시다스 사티쉬 가우스 대표는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더 많은 병원이 트라이톤을 도입하도록 사업 규모를 키우고, 수술실에서 사용 가능한 새로운 인공지능 앱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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