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브뤼셀서 영국·독일·태국과 연쇄 양자회담

머니투데이 파리(프랑스)=김성휘 기자 2018.10.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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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英, 프랑스와 함께 UN안보리 상임이사국..'대북제재' 화두

【파리(프랑스)=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대통령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0.16.   photo1006@newsis.com  【파리(프랑스)=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대통령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0.16. [email protected]


【잘즈부르크=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총리가 2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오전 회동 때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말을 나누고 있다. 2018. 9. 20.      【잘즈부르크=AP/뉴시스】 테리사 메이 총리가 2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오전 회동 때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말을 나누고 있다. 2018. 9. 20.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영국 독일 태국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 각각 우리 외교에 비중이 적지않은 나라들이어서 주목된다.

13일부터 유럽 순방중인 문 대통령은 프랑스, 이탈리아를 거쳐 브뤼셀에 간다.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전체회의 참석을 위해서다. 이때 ASEM 정상회의 외에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 앙겔라 마르켈 독일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은 프랑스와 함께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결정이 한 축이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에 이어, 영국과도 정상회담을 하면서 문 대통령의 유럽 동선 의미가 보다 분명해졌다. 문 대통령은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을 설득,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서라도 일정한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확보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국제무대에서 메이 총리를 만날 계기가 많지 않았다.

독일은 EU 중심국가이자 한국의 경제파트너로 무게감이 있다. 메르켈 총리와도 지난해 G20 정상회의를 위해 독일을 찾았을 때 따뜻한 분위기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베를린 정상회담 후, 총리 집무실 앞까지 찾아온 우리 교민들을 양 정상이 찾아가 인사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태국은 신남방 정책에 중점을 두는 문재인정부 외교에서 중요한 국가 중 하나다. 경제산업계에 일본 영향력이 지대한 태국에 한국 기업들의 입지를 보다 넓히는 데 문 대통령이 주력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ASEM은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를 주제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다자무역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포용적 경제성장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업무 오찬에서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일어나는 정세변화를 설명한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대해 언급한다.

ASEM 폐막 후에는 유럽연합(EU)의 도날드 투스크 상임의장 및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 일정을 마무리한 후 19일 저녁 브뤼셀을 출발해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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