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코스닥 상장 노바텍 "자동차전장 등 신시장 개척"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8.10.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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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간담회]시이달 23~24일 일반 청약…예상 시가총액 600억~800억원

오춘택 노바텍 대표/사진제공=노바텍오춘택 노바텍 대표/사진제공=노바텍


"IT기기에 탑재되는 마그넷 뿐 아니라 자동차 전장으로 수요처를 확대하고 무선충전기·자가발전기 등을 개발해 신규 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



오춘택 노바텍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삼성 태블릿PC 악세서리에 탑재되는 심재(Magnet plate)를 공급해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 2일 코스닥 상장예정인 노바텍(구 엠플러스)은 2007년 창업한 응용자석 제조업체다. LG전자 출신인 오춘택 대표가 설립했다. 통신기기용 자석 부품과 이어폰·웨어러블기기·부착형 무선충전기 등 여러 분야의 부착용 자석을 제조한다. 심재는 태블릿PC 보호케이스에 부착되는 자석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213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107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올 상반기 기준 △일반 마그넷 53.9%(58억원) △쉴드마그넷(차폐자석) 29.7%(31억원) △심재 16.4%(18억원) 등 성과를 냈다.

오 대표는 "상반기에는 삼성전자 정품 액세서리 한 가지 모델에만 심재를 공급했지만 하반기부터 세 가지 모델로 수요처를 늘렸다"며 "일반 마그넷 제품 공급도 소폭 증가해 올해 연간 실적은 지난해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요 공급처는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으로 상반기 매출비중이 85%를 넘어섰다. 회사는 내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베트남 현지에 심재 생산 공장도 건설 중이다.


오 대표는 매출처 편중 우려에 대해 "스마트폰 판매는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대당 탑재되는 자석수가 늘어나면서 자석 공급량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액세서리 분야에서 제품 고급화, 다양화가 진행될수록 마그넷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바텍은 IT기기 외에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신규 매출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존 자동차 모터나 센서에 탑재되는 거래선을 대체하기 위해 안정적인 생산능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다.

이달 출원을 앞둔 특허기술을 활용해 초고속 무선충전기, 자가발전기(무충전 배터리) 등도 개발중이다. 무선충전기의 경우 기존 기업이 시도한 자기유도방식·자기공명방식과는 다른 방법으로 첫 상용화 제품 개발을 내놓을 계획이다.

노바텍은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3~24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공모희망가는 1만2500~1만6500원. 공모주식수는 145만주(구주 43만5000주 포함)로 공모규모는 181억~239억원이다. 시장 예상시가총액은 600억~8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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