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3Q 대손비용 증가로 순이익 감소-대신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8.10.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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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16일 삼성카드 (40,600원 ▼600 -1.46%)에 대해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이익추정치를 소폭 하향했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수준'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7.1% 하향한 3만9000원으로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카드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로 전년 대비 12.6% 감소한 807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시장추정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추석 연휴로 최대결제일(27일) 이후 영업일수가 1일에 불과해 신용판매 신규연체율이 다소 상승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예상손실률로 충당금을 적립하는 IFRS 9가 도입되면서 카드론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이에 따라 대손비용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삼성카드의 개인신용판매 시장점유율은 17.9%로 전분기 18.1%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수익성과 손익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변화하면서 낮은 금리와 캐쉬백 등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높은 자동차할부 취급고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트코와의 가맹점 독점 계약 해지도 이런 변화 탓에 기인한다"며 "내년 5월경 해지로 인해 내년에도 시장점유율 하락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시 예정 잔여 자사주 140만주(1.2%) 매입을 발표할 공산이 크지만 주가를 크게 상승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배당도 전년 수준을 상회하지는 못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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