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권미혁 의원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의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전날(14일) 소방시설 전문가들과 함께 다녀온 현장시찰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상 포소화설비가 주요 문제로 지적됐다. 권 의원은 "포소화설비는 폼을 섞은 물을 분사해 질식소화를 시키는 소화장비"라며 "화재 초기 진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장비"라고 설명했다.
/자료=권미혁 의원실
문제는 소방청이 이날 제출한 업무보고 내용이었다.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저유소 화재진압이 곤란했던 사유로 화점에 물과 폼이 도달하지 않아 냉각 및 질식소화가 곤란했다고 밝혔다. 또한 탱크 직경(28.5m)이 커 폼을 덮어 공기를 차단하는 소화가 곤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92년 당시 기준과 현행이 다른 데 이걸 발견하지 못하는 건 치명적인 것 아니냐"며 "소방청이 관리하고 점검했어야 한다고 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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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현장시찰 결과 해당 탱크는 지름만큼의 거리인 28m 이상을 공지로 확보해야 하지만 탱크 바로 옆에 잡초와 잔디가 무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증기가 나오는 통기관 바로 옆에까지 잔디 들이 심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