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추혜선 "효성, 참여정부 고위직 배우자에 차값 41% 할인특혜 의혹"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8.10.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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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차량 1400대 수리후 몰래 판매 의혹도…김상조 "충격적, 법적 검토하겠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효성그룹 계열 수입차판매업체 더클래스효성이 참여정부 시절 정책실장을 지난 A씨의 배우자에게 수천만원의 가격할인 특혜를 제공해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1월31일벤츠 자동차 공식 딜러인 더클래스효성에서 남대로 센터에서 벤츠E300 신형모델을 구입한 박모씨가 차량 가격의 41.6%의 할인을 받았다"며 "박씨는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정책실장을 지냈던 A 씨의 배우자"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차량 가격 7970만원에서당사 지원금 재구매 지원금,고객 지원금 명목으로 3320만원을 할인받아 4650만원에 구매했다. 이는 차량가격의 41.6%에 달하는 할인율이다.

추 의원은 "이러한 사실이 유출될까 봐 회사에서 치밀하게 관리한 흔적도 나타났다"며 "최초 품위서에는 결함으로 부품교체와 수리를 해서 특별할인해 줬다고 했다가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많은고객을 소개해 줘서 발생이익을 감안해 배기영 대표와 CFO에게 보고한후 할인해 줬다가 바꿨다"고 주장했다.



또 추 의원은 "효성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차량 출고 전에 하자보수를 해 놓고그걸 알리지 않고 신차 가격으로 팔았다"며 "무려 1300대에 달하는데 올해 내부직원이 폭로를 하면서 알려지자 올해부랴부랴 마치 실수로 누락된 것처럼 소비자들에게 안내문을 보내고바우처를 제공하면서 무마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상조 위원장은 "굉장히 충격적인 말씀"이라며 "원님께서 지금 말씀하신 그자료를 저희들 한테 주신다면 저희들이 신중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하자보수 차량 문제는다수의 어떤 소비자 피해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소비자원 등과 분쟁조정이나 피해구제 등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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