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욱 통계청장/뉴스1
김낙년 경제학과 교수는 15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열린 통계청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와 '가계동향조사 개편으로 소득분배 지표가 정확하게 측정될 수 있냐'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어렵다"고 답했다.
김 교수는 "현재 개편 방식대로면 자기 소득이 얼마인지 모른 채 조사받는 응답자가 많고 과소 보고나 응답 거부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연 소득이 6000만원을 넘으면 소득 포착률이 급격히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소득 하위 구간 포착률도 포착률이 떨어지는 반면 중위 소득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소득 불평등도가 실제보다 낮게 잡힌다고 했다.
강 청장은 최저임금이 고용에 끼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통계청이 생산한 고용동향 자료로는 최저임금 효과를 직접 판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통계청장이 새로 부임한 후 현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 아닌 통계주도성장을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