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를 위해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유통정보시스템 연도별 운영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 시스템에 투입된 예산만 19억 6000만 원이다.
이 시스템은 임산물유통관련 기관·단체·생산자·수요자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구축됐다.
1997년 구축 당시에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운영비 등에 총 5억 7229원이 전액 국비로 지원받았다.
또 '임산물유통정보시스템'에 기재된 전 품목의 지난해 월별 평균가를 분석해본 결과 '일 년 내내' 월평균 가격이 동일한 경우가 수두룩했다.
실제 건곰취, 건오미자, 건표고/향신, 구기자, 깐은행, 깐호도 등 16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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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다 평균 가격에 변동이 있는 경우는 건표고, 깐잣, 마른고사리, 밤, 생표고 등에 불과해 통계의 신뢰성을 의심해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박의원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완주 의원은 "이 홈페이지를 찾는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유의미한 유통 정보가 없다" 면서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제도로 연 3억 5000만 원이 증발되고 있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임산물 유통가격은 매우 필요한 정보" 라며 "정보가 생산자, 수요자 모두에게 유용할 수 있도록 산림조합중앙회가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