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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심리 진정…"투매보단 관망, 관망보단 매수"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18.10.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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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반등 예상되나 불확실성 여전할 것..."17일 FOMC 의사록 공개 주목"

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예상치 못한 외국인 투매에 10월 증시는 2017년 강세장에서 누적한 상승분을 반납하며 2100선까지 주저앉았다. 급락 후 반등으로 공포 심리가 일부 진정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이 예상되지만 변동성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10월 8~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105.67포인트(4.7%) 내린 2161.85에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과 환율·유가 불안이 겹치며 지난 11일 코스피 지수는 7년 만에 최대 낙폭(98.94포인트)을 기록하며 급락했다. 12일에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음주에도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12일(미국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87.16포인트(1.15%) 상승한 2만5339.9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8.76포인트(1.42%) 오른 2767.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83포인트(2.29%) 급등한 7496.89에 마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한국 증시가 매도 클라이맥스(절정)를 통과했다는 신호는 포착됐다"며 "투매공세가 9부 능선을 통과한 것은 시장의 바닥권 방향 선회 가능성을 암시하므로 현 주가 수준에서는 투매보단 보유가, 관망보단 매수가 전략적 해법이 될 수 있겠다"고 조언했다.

◇불확실성 여전하지만…추가 하락 제한적=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8.07배로 2012년 이후 최저치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한 추가 하락보단 반등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가치는 글로벌 경제위기 가능성을 반영한 수준이라 할 수 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역사적인 가치 하단에 근접해 반등이 예상되며 실제로 지난 12일 증시는 강하게 반등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시장이 본격적으로 안정되기 위해서는 미국 국채금리, 유가와 달러의 하향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의 핵심 원인은 미국 금리 급등이기 때문에 다음 주 예정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발표가 중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FOMC 의사록 발표에 따라 금리가 재차 안정화된다면 낙폭과대주,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반등 흐름이 예상된다"며 "연준의 비둘기파적 입장이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등 온다면 주도주는=통상 글로벌 금융시장 쇼크에서 비롯된 급락 이후 주가 정상화 국면에서는 낙폭과대순으로 반등 탄력이 결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하나금융투자 분석에 따르면 1월말 코스피 고점 형성 후 종목별 주가 낙폭과 3분기 실적, 현 주가 수준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때 저가 매수할만한 낙폭과대주로는 POSCO (230,500원 1500 +0.7%) 셀트리온헬스케어 (47,050원 900 +1.9%) LG (72,500원 1700 +2.4%) LG전자 (70,200원 200 +0.3%) 아모레G (77,700원 1000 +1.3%) 대한항공 휴비스 CJ 한라홀딩스 덕산네오룩스 웹젠 AK홀딩스 진에어 잇츠한불 등이 꼽혔다. 이들 종목은 급락 충격에서 벗어난 시장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 때 반등의 선봉장에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예은 연구원은 "올해 1월말 코스피 고점 이후 가장 많이 하락한 업종과 3분기 실적을 고려하면 철강 기계 디스플레이 건강관리 업종이 반등을 이끌 것"이라며 "다만 단기적 반등에도 불안과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는 17일(현지시간)에는 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18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연내 한 차례 인상을 관측하고 있지만 국내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다. 19일에는 중국 3분기 GDP(국내총생산)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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