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울시 태양광王' 허인회 "우연한 기회로 많은 매출"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세종=권혜민 기자 2018.10.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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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의원 "정치적 체인으로 親여성향 협동조합이 서울시 태양광보조금 50% 싹쓸이"

[국감]'서울시 태양광王' 허인회 "우연한 기회로 많은 매출"


지난해 서울시 태양광 보급사업의 약 30%를 수주한 녹색드림협동조합 허인회 이사장이 11일 “(정치적 고리가 없는) 일반지인이 소개한 우연한 기회로 많은 매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덕열 동대문 구청장, 전철수 전 서울시 의원 등 서울시 시장·시의원 등 정치적 체인으로 사업한 것이 성장 비결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허 이사장은 “2004년 동대문 선거 이후에 14년째 정치를 하고 있지 않다”며 “저희 협동조합이 하는 사업은 태양광, 도시농업, 수질정화 등으로 3년 전까지는 도시농업이 주 매출사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태양광)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지인 소개로 동대문구 홍릉 동부아파트 370세대 전체를 아파트 주민 자비로 진행했던 것을 진행하면서 단기적으로 대단히 폭발적인 매출이익이 지난해 2월, 3월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이한 형태로 아파트 단지 전체 주민 동의로 태양광 사업이 이뤄진 것이 언론에 홍보되면서 지난해 전체 서울시 태양광 사업의 일반가구 물량의 29.5%라는 거대한 매출 포션을 갖게 됐다”며 “우연한 기회가 보도에 알려지면서 많은 매출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허 이사장은 사업을 주선한 이 지인이 대해 “유 구청장, 전 전 의원이 아닌 일반 지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허 이사장이 별다른 경험 전문성 없는데 태양광 사업으로 서울시에서 받는 보조금이 2015년 1100만원에서 지난해 19억3200만원으로 급증하고 올해 상반기에만 16억3200만원 보조금 받았다”며 “녹색드림협동조합과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해드림사회적협동조합 등 친(親)여 성향 3개 조합이 서울시 보조금 50%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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