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탄소가 곧 돈"

머니투데이 평창=김상희 기자, 이재영 인턴기자 2018.10.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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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지금은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재영 인턴기자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재영 인턴기자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탄소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사는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의 특별강연을 통해 "지금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눈에 보이지 않는 탄소를 줄이는 것이 곧 돈이 되고 상품이 되며 경제가 된다"고 밝혔다.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1.5℃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10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최소 45% 감축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회들이 있다는 것이 유 대사의 생각이다.



유 대사는 특히 지금이 이러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대전환의 시기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오늘날까지는 탄소 시대에 살고 있었지만, 이제 탄소 시대를 지나 저탄소, 신재생 에너지로 대전환의 시대에 있다"며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20%로 하는 것이 목표인데 현재는 7% 수준으로, 에너지 절약과 효율성 제고 등 단기 과제부터 저탄소 사회로 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 했었는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협정을 탈퇴 했을 땐 그 때와 반응이 달랐다"며 "기술 발전이 신재생 에너지 개발 쪽으로 이뤄지고 있고,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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