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신규 일자리 2개중 1개 중견기업서 창출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8.10.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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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상장기업 경영실적 분석 결과…789개사가 6188개 일자리 만들어

자료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자료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증시 상장사가 창출한 신규 일자리가 1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절반 이상은 중견기업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11일 유가증권 및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1742개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이들 상장사가 창출한 일자리는 1만975개에 달했다.



이중 중견기업이 창출한 일자리는 6188개로 전체 56.4%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은 3319개(30.2%), 대기업은 1468개(13.4%)를 각각 기록했다. 상장기업 중 중견기업은 789개사(45.3%), 중소기업은 778개사(44.7%), 대기업은 175개사(10.0%)였다.

중견기업은 신규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했음에도 오히려 매출 등 실적은 나빠졌다. 상반기 기준 중견기업의 매출은 14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0.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8.2%), 기계장비(-7.5%), 자동차(-3.3%) 순으로 매출 감소폭이 컸다. 비제조업 부문 매출은 0.3% 증가했다. 건설(-11.6%), 운수(-1.2%), 전문과학서비스(-0.7%) 등이 감소했지만 정보서비스(15.9%), 도소매 (2.4%) 등이 증가해 비제조업 전체의 상승을 이끌었다.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와 급격한 노동 정책 변화로 경영실적이 감소하는 와중에도 중견기업 정규직 일자리가 크게 증가했다"며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일자리 창출의 핵심인 중견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획기적인 산업 정책 변화에 정부, 국회 등 각계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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