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A350-900기. /AFPBBNews=뉴스1
싱가포르항공이 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미국 뉴어크 리버티공항(뉴욕 인근)을 오가는 직항 노선의 운항을 시작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총 거리는 1만6737㎞로 운항시간은 18시간 45분이다.
운항기종은 에어버스 A350-900으로 총 161명의 승객을 태운다. 좌석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94석과 비즈니스석 67석이 배치되며, 이코노미석은 없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크기는 일본항공의 같은 좌석보다 작다. 고가의 좌석만 운영하는 것은 비용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유가가 80달러를 넘으며(브렌트유 기준) 100달러까지 치솟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비용 문제를 풀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제조사인 에어버스에 따르면 A350 기종은 탄소섬유 등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져 공기저항력을 줄였고, 싱가포르항공이 운항할 모델은 개조된 것으로 비슷한 크기 항공기보다 연료를 25%가량 덜 소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