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北 핵시설 사찰단 참여, 관련국 합의에 달려"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8.10.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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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IAEA 감시요원 추방당해… 사실상 북한 동의가 관건

2017년 9월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의 이란 핵관련 총회에서 연설하는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 /사진=뉴시스2017년 9월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의 이란 핵관련 총회에서 연설하는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풍계리를 비롯한 북한 내 핵시설 사찰단 참여 여부는 관련국 합의와 이사회 승인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의소리(VOA)에 따르면 IAEA 대변인실 관계자는 "IAEA의 대북 사찰 역할은 관련국들의 정치적 합의, 그리고 IAEA 이사회 승인에 달렸다"며 "우리의 잠재적 역할에 대해선 추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7일 북한을 방문한 후 북한과 풍계리 핵시설 사찰에 대해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지는 대로 사찰단이 방북할 것이라고 밝혔다.



IAEA는 2009년 4월 북한에서의 핵 안전조치를 마지막으로 추방된 만큼 사실상 북한의 동의가 관건이다. IAEA는 북한이 제출한 보고서와 핵시설에서 채취한 시료 등을 바탕으로 비핵화 여부를 검증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검증 위주가 아닌 실제 핵무기 보유 경험이 있는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국제사찰단이 함께 구성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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