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헬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 獨 본사로 보직변경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18.10.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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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K "보직변경이며 승진 아니다" 해명..상용차 비즈니스 부문 법무담당으로 옮겨

마커스 헬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총괄사장/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마커스 헬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총괄사장/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


지난해 2월 1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그룹(이하 AVK) 총괄 사장으로 부임했던 마커스 헬만(Marcus Hellman) 사장이 독일 본사로 최근 돌아갔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헬만 사장은 폭스바겐그룹 독일 본사의 상용차 비즈니스부문 법무 담당에 내정됐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브랜드가 '디젤 게이트' 여파를 딛고 지난달(9월) 국내 수입차 판매 1·2위에 나란히 오르는 등 회생에 성공해 관련 공로를 인정받아 독일로 '영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우디는 지난 4월 판매 재개에 이어 2007년 1월 이후 11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 9월 수입차 판매 1위를 회복했다.

AVK 관계자는 "보직 변경이며 승진은 아니다"며 그의 승진설을 부인했다. 헬만 사장은 한국에서는 사장(managing director)이지만, 본사 내 직책은 한국 부임 전후 모두 '디렉터(director)'이며 'C-레벨' 임원은 원래 아니라는 설명이다.



헬만 사장은 변호사이자 법무 전문가(legal counsel)로 지난해 2월 한국 부임 이후 법무, 컴플라이언스, 규제 관련 업무를 책임져왔다. AVK가 2년 전 배기가스 저감장치 인증서류 조작 사건(디젤 게이트)으로 판매 중단 조치를 받은 후 디젤차의 재인증 및 신규 인증 문제에 힘써온 것. 마케팅, 판매, 재무 등을 총괄하는 르네 코네베아그 AVK 총괄사장과 공동 사장을 맡아왔다.

AVK는 지난 4월 기자회견을 열어 디젤 게이트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아직 소비자 배상 차별 문제와 각종 소송을 완전히 매듭짓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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