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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중국 증시에서 97억위안(약 1조600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국경절 연휴로 증시가 1주일을 쉬고 첫 거래일이었던 이날 10여년 만에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FTSE차이나 A50지수에 속한 중국 대형주들도 이날 5% 가까이 빠졌다. 이는 2016년 1월 이래 최대 하락폭이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7일 올 들어 4번째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했다. 지급준비율을 낮추면 금융기관들은 기업 등에 더 많은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거나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중국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의 시가총액도 올 들어 1680억달러(약 188조원) 증발하는 등 하락세다. 텐센트 주가는 연초 대비 22.4% 하락하며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알리바바는 11% 떨어졌다. 바이두는 상대적으로 적은 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