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노바렉스는 지난 8일 증권신고서를 내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12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0~2만4000원이다. 희망공모가를 감안한 공모규모는 228억~288억원, 상장 이후 지분가치는 1751억~2212억원이다.
개별인정 원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거쳐야 하며, 임상시험도 필요해 개별인정 원료를 확보한 사업자는 해당 원료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독점적인 지위를 갖는다.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노바렉스의 1주당 평가가액을 2만7746원으로 산정했다. 최근 1년(2017년 3분기~2018년 2분기) 순이익 103억원을 기준으로 한 PER(주가수익배율)은 약 25배다. 평가액에서 13.5~31.5%를 할인해 희망공모가를 정했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개발과 생산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수준인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며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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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식품영양학, 식품공학, 식품미생물학, 약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생명과학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본사, 연구소, 3개 공장을 모두 옮기고 신공장을 세워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공장이 다 지어지면 생산규모는 연간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최대주주인 권석형 창업자와 박종진 전 부사장은 각각 140억원, 60억원에 상당하는 지분을 신규상장신청 이전까지 회사에 기부하기로 했다. 증여된 주식은 보호예수 기간 종료 이후에 오송 자동화공장 신축을 위한 재원마련, 기존 직원 동기 부여와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스톡옵션 부여 등에 사용된다.
이와 더불어 권석형 창업주의 주식은 5년, 박종진 전 부사장의 지분은 2년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노바렉스가 과거 우회상장의 쉘(Shell·합병되는 상장기업) 역할을 한 이력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조치다.
노바렉스는 오는 30~31일 수요예측을 거친 뒤 11월 5~6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