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페인 인기 가구 '케이브 홈' 첫 단독매장 열어=롯데백화점은 12일 강남점 8층에 165.3m2(50평) 규모로 스페인 가구 브랜드 '케이브 홈 더 카페'(Kave Home the Cafe)를 다고 9일 밝혔다. 케이브 홈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든 가구 브랜드로 간결한 디자인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브 홈 단독 매장은 전 세계 최초다. 모기업인 '라포마'(LaForma)는 1980년 설립 이후, 약 38년간 유럽의 100여 개가 넘는 홈리빙 편집샵에 'B2B'(기업 간 거래)로 상품을 공급했지만 롯데백화점의 계속된 '구애'에 한국에서 최초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
송강 롯데백화점 생활가전부문장은 “‘케이브 홈 더 카페’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매력적인 브랜드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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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업계 경쟁도 치열하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가구, 인테리어 시장이 최대 20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 초 가구회사 까사미아 지분 92.4%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대백화점도 2012년 리바트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종합건자재 기업 한화L&C를 인수해 리빙, 인테리어 부문을 그룹 성장의 새 축으로 삼는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지난해 2월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 소노마'사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윌리엄스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 등 4개 브랜드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라이프스타일,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