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130 N'/사진제공=현대차
지난 5일(현지시간) 찾은 현대자동차 체코공장. 프레스부에서 근무하는 루브미르 예드족씨는 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모델인 'i30 N' 생산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현대자동차 체코공장 프레스부에서 근무하는 루브미르 예드족씨/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249,500원 ▼500 -0.20%)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인 남양연구소가 있는 '남양(Namyang)'과 극한의 차량 레이싱 코스이자 현대차의 주행성능 테스트센터가 자리잡은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의 영문 머릿글자(N)에서 따온 'N'에 노소비체(Nosovice)의 'N'을 하나 더 붙이겠다고 할 정도다.
현대자동차 체코공장 전경/사진제공=현대차
아울러 'i30 N'의 섀시부품은 설계 기준에 부합되는지 여부를 전수 검사한 후 양품으로 판정받을 경우에만 차량에 장착하고 있다.
양동환 현대자동차 체코생산법인장/사진제공=현대차
체코공장은 'i30 N'의 인기와 '2018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i30 패스트백 N' 등 고성능 라인업 판매가 본격화되면 생산 대수를 더 늘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30 패스트백 N'은 올해 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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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법인장은 "직원들이 장인정신을 발휘해 점검에 점검을 하며 ‘명품 고성능차’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 상황이 허락한다면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차 도입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체코공장은 △5400톤 규모의 프레스기와 판넬 자동적재 시스템이 깔린 프레스 공정 △용접 로봇 367대로 구현한 완전 자동화 차체 공정 △친환경 수용성 공법이 적용된 도장 공정 △부품 적기공급방식(JIT)을 도입한 의장 공정 등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연간생산량 33만대 규모로 2008년 가동 이후 올 8월까지 275만대를 누적 생산했다. 내년 4~5월 누적 생산량 30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체코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지난해말 기준 총 63개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이 중 유럽(서유럽) 27개국에서 판매되는 차는 전체의 76% 가량이다. 지난해 공장 가동률은 108.1%(35만6700대 생산) 기록했다. 현대차 해외공장 중 러시아·터키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현대차는 체코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 8%로 스코다(31%)와 폭스바겐(10%)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코다는 체코의 완성차 업체였지만 현재는 독일의 폭스바겐의 자회사다.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에서 생산 중인 '130 N'/사진제공=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