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D-1…휴일 잊은 국회, 국감 준비에 매진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2018.10.0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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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불 켜진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이동훈 기자불 켜진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이동훈 기자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국회가 분주하다. 법정 공휴일도 잊고 국회 의원회관 각 사무실은 10일로 예정된 국감을 맞아 자료 준비 등에 매진한다.

9일 국회 각 정당 대표 등은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한다.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리는 행사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국회는 오는 10일부터 국감을 시작한다. 정기국회 일정 가운데서도 가장 바쁜 기간이다. 국회의원들이 '실력'을 드러내는 시기다. 오는 29일 종합감사까지 전국을 돌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올해 국감은 사실상 문재인정부 첫 국감이다. 지난해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만큼, 올해가 사실상 문 정부 1년을 제대로 돌아보는 기회인 셈이다. 피감기관에 대한 엄정한 감사와 함께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야권은 문 정부의 경제정책 등에 대한 질책을 준비 중이다. 부정적 지표로 가득한 고용상황 등을 두고 문 정부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는 계획이다.

여당은 곳곳에 남은 전 정부 적폐청산에 힘을 쏟는다. 최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의혹 등을 두고서다. 이 외에도 국감에는 기업인들이 여럿 소환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되며 '기업 감사'가 될 조짐이다. 증인 수는 이미 지난해 국감에서 채택했던 기업인 증인의 두 배를 넘겼다. 기업인 '군기잡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현안들을 두고 소환하는 기업인 증인들도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부른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 등은 인터넷은행 논란과 맞물린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골목상권'과 '무분별 확장'등 경제 생태계 관련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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