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산업별 구직급여 신청자 증감(단위 1000명, 전년 동월 대비). /자료=고용노동부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8년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5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8%(449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9만4000명으로 6.3%(2만3000명) 늘었다. 구직급여 하한액은 최저임금과 연동된다.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오르면서 구직급여 지급액 역시 매달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역시 추석으로 인해 지난해 9월보다 5.6%(4000명) 줄어든 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7개월만의 감소세 전환이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업종에서 신청자가 1700명 감소하는 등 제조업 전체에서 2700명이 줄었다. 도·소매(-800명), 보건복지(-600명) 등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건설경기 둔화로 건설업 신청자는 1600명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이어졌다. 공공행정 신청자도 500명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피보험자가 37만8000명 늘어나면서 전체 피보험자 증가를 이끌었다. 대부분의 서비스업이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사업서비스업 피보험자 증가폭은 청소 및 방제서비스, 인력공급 및 고용알선업이 감소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같은 기간 제조업은 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식료품, 전기장비 등은 증가세가 이어졌고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제조업은 감소폭이 완화됐다. 섬유, 의복·모피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사업장 규모별 피보험자는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2.6%(24만5000명) 늘었고 300인 이상에서는 4.5%(15만8000명) 늘었다. 서비스업은 규모과 관계 없이 모두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피보험자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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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피보험자는 2.2%(16만2000명) 늘었고 여성은 4.5%(24만1000명) 늘었다. 여성 피보험자 비중은 지난해 9월 41.9%에서 올해 9월 42.4%로 늘었다. 증가율도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피보험자는 주로 50세 이상에서 8.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청년층은 인구감소에소 증가폭이 소폭 늘었다. 30~40대는 3개월만에 증가폭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