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네번째 세계철강協 '혁신상' 탈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8.10.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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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5~18일 일본서 연례총회 개최-2012·2015·2017년 혁신상 받아

포스코, 네번째 세계철강協 '혁신상' 탈까


글로벌 조강(粗鋼) 생산량 5위인 포스코 (367,000원 ▼4,500 -1.21%)가 세계철강협회(WSA)의 네 번째 혁신상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혁신상은 WSA 회원사 가운데 기술이나 환경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업적을 이룬 철강사가 받는 상이다.

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2018 WSA 연례총회(이사회) 및 컨퍼런스가 이달 15~18일 일본 도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1967년 설립된 WSA는 전 세계 160여 개 철강회사 및 관련 협회, 연구소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철강분야 최대 단체다. WSA는 2010년부터 '스틸 어워드'를 열어 혁신, 지속가능성, 디지털 소통, 교육 및 훈련 등 총 7개 부문에 대해 시상해 오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디지털 소통과 혁신상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 포스코는 2010년 지속가능성 분야, 2012년·2015년·2017년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포스코는 올해 고강도 DP(Dual Phase Steel)강을 개발한 공로로 후보에 올랐다. 포스코가 개발한 490메가파스칼(MPa)급 DP강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340MPa급 강재보다 견딜 수 있는 하중이 크고 강도도 훨씬 높다. 두께는 훨씬 얇아 차량 경량화가 가능해 향후 자동차 외판재 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이번 수상도 한다면 글로벌 혁신 철강사로서 확실한 역량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총회엔 WSA 회원사 및 지역별 협회 등 대표 약 200여 명이 참석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도 도쿄로 총출동한다.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의 뒤를 잇는 최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이사회 멤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 총회에서는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 및 에너지 효율 등에서 대해서도 활발한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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