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형원전, 美 NRC 표준설계승인 획득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2018.10.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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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등 거쳐 내년 5월 최종 설계인증 예정… '안전성 입증→수출경쟁력 제고' 효과

한국 신형원전, 美 NRC 표준설계승인 획득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원자력발전소 모델인 한국 신형원전(APR1400)이 미국 정부의 안전성 평가를 통과했다. 수출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APR1400 표준설계에 대한 표준설계승인서(SDA)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NRC는 앞으로 공청회와 법제화 과정을 거쳐 내년 5월 최종 설계인증서(DC)를 발행할 예정이다. 설계인증은 15년 동안 유효하며 최대 15년 연장할 수 있다.



NRC의 설계인증은 미 원자력 규제당국이 원전 전체에 적용되는 '표준설계'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절차다. 특히 설계인증을 받은 원전 모델에 대해 미국 내 전력사업자가 건설 및 운영 인허가를 받을 경우 표준설계를 제외한 건설부지 특성 반영 분야의 안전성 심사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인허가 기간 및 비용이 크게 줄어 APR1400의 대(對)미국 수출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 세계 3세대 원전 가운데 미국 원전(AP1000)을 제외하고 NRC 설계인증을 받은 것은 APR1400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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