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캐릭터 크렁크, 홈쇼핑 진출 "中企와 시너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8.10.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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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GS홈쇼핑 '쇼미더트렌드'에서 크렁크 맨투맨 세트 판매

YG 캐릭터 크렁크, 홈쇼핑 진출 "中企와 시너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의 자회사 YG PLUS (4,470원 ▲20 +0.45%) 소속의 캐릭터 크렁크가 연예 기획사 캐릭터 최초로 홈쇼핑시장에 진출한다.



2일 YG PLUS에 따르면 오는 6일 오후 10시 30분 GS홈쇼핑의 간판 프로그램 '쇼미더트렌드'에서 크렁크 맨투맨 세트를 판매한다. 맨투맨 2종과 후드집업 1종으로 구성된다.

크렁크는 '배드보이'를 연상시키는 YG엔터의 대표 곰 캐릭터다. 크렁크는 아이콘, 위너 등 YG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 출연은 물론 자신만의 음원 발표, 팬사인회 등으로 상당한 팬덤을 갖고 있다.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도 진출했다.



이번 홈쇼핑 진출은 크렁크가 국내에서 '키덜트족'을 공략할 수 있는 팬덤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부터 패션브랜드 게스, 세컨드라운드 등과 컬래버레이션 하면서 스트리트 패션 셀럽으로 활약한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YG PLUS는 크렁크 의류 판매 성공을 위해 YG엔터 소속의 남성그룹 젝스키스의 도움도 받는다. 젝스키스 멤버 은지원, 김재덕, 장수원이 출연한다. 젝스키스는 1세대 아이돌로서 오랜 방송 경력을 살려 재치있는 입담으로 크렁크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젝스키스 멤버들의 홈쇼핑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YG PLUS는 이번 제품 론칭을 위해 패션 중소기업 2곳과 협력했다. 유명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해 높은 판매 매출을 올리기보다, 패션 중소기업들의 홈쇼핑 진출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목표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터 업계는 YG엔터가 제품 기획 및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들을 발굴한 뒤, 보유한 유통 네트워크와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크렁크는 20~30대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고, 주요 한류 시장인 아시아에서 인지도가 높은 강점이 있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YG PLUS 관계자는 "아티스트 캐릭터를 기반으로 기존 연예기획사와 차별화된 시도를 해봤다"며 "패션 아이템을 강화해 조만간 후속 홈쇼핑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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