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농협은행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12월초 NH스마트뱅킹, 스마트인증, 금융상품마켓, 스마트알림, 퇴직연금 등 5개 앱을 합친 통합 앱을 출시한다. 농협은행은 통합 앱 이름을 새로 만들지 않고 'NH스마트뱅킹'을 유지하기로 했다.
2016년 8월 출시된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는 통합 대상에 제외됐다. 올원뱅크는 간편송금, 간편결제, 환전 등 간편 금융서비스와 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농협금융 계열사 자산 조회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반면 NH스마트뱅킹은 농협은행만의 모바일뱅킹 앱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신한S뱅크', '써니뱅크' 등 6개 앱을 하나로 통합한 '신한 쏠(SOL)'을 내놓았다. 그동안 신한은행은 소녀시대 '써니'를 광고모델로 쓰는 등 '써니뱅크'를 키웠지만 과감히 이를 포기하고 새 이름을 지었다.
농협은행이 '스마트뱅킹'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쓰기로 한 건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대표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은행 거래를 하는 걸 모바일뱅킹, 스마트뱅킹이라고 하는 만큼 스마트뱅킹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 고객이 익숙할 뿐만 아니라 혼란도 적다"고 말했다.
다만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면 새로움과 혁신을 강조하기가 어렵다. 이에 농협은행은 통합 앱은 지금까지 출시된 어떤 은행 앱보다 편리하고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주장한다. 농협은행은 속도(Speed), 보안(Security), 단순(Simple) 등 3S에 중점을 두고 통합 앱을 설계하고 있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최근 기술 트렌드를 모두 적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UX(사용자경험), UI(사용자환경)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워너원과 방탄소년단을 광고모델로 발탁한 것처럼 새로운 모델을 기용, 통합 앱의 혁신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통합 앱 명칭은 그대로 두고 혁신성을 강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