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과학인재' 오세정, 국회의원 사직안 가결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8.10.01 14:53
글자크기

[the300]지난 21일 서울대 총장 후보 등록 위해 의원직 사퇴서 제출

서울대학교 총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대학교 총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대 총장 후보로 출마하려는 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의 국회의원 사직서가 1일 수리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오 의원의 국회의원 사직안을 가결했다. 총 투표수 153표 중 135명이 찬성표를, 13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5명은 기권했다.

오 의원은 지난달 21일 오후 국회의원 사직서를 국회사무처 의안과에 접수했다. 그는 같은 날 서울대 총장 후보로 등록했다.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는 지난달 6~21일 후보 등록을 받았다. 서울대는 지난 7월 총장 최종 후보였던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가 성희롱 논란 등으로 사퇴한 후 총장 선거 절차에 재돌입했다.

오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서울대 교수들이 이같은 상황을 수습하고 대안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30년 이상 서울대에 있었던 인연도 있는 만큼 교수들의 설득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현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됐다. 당시 안철수 전 대표로부터 과학·교육 전문 인재로 영입 제의를 받고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올해 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이 바뀌었다.

오 의원은 국회의원 출마 전까지 서울대 자연대 학장을 지내는 등 교직에 몸담았다. 2014년에는 제26대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과 함께 이사회에 추천되는 최종 후보 3인에 들기도 했다.

오 의원의 사퇴로 빈 자리는 지난 총선에서 국회 입성이 좌절됐던 국민의당 비례대표 14번이 승계한다. 당시 14번을 받았던 임재훈 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자격으로 국회의원이 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