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백두산→뉴욕서 귀국한 文대통령, 양산 자택서 '휴식'

머니투데이 김성휘 ,최경민 기자 2018.09.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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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美서 27일 밤 귀국, 주말사이 '늦은 추석' 보낼듯

【뉴욕=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8.09.27.  pak7130@newsis.com   【뉴욕=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8.09.27.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3박5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27일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밤 공군1호기를 타고 경기성남 서울공항으로 돌아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공항에서 청와대 관저로 가는 대신 미리 대기하고 있던 공군2호기 편으로 곧장 경남 양산으로 향했다. 공군1호기는 대한항공의 보잉 747-400급 대형 항공기이고, 2호기는 그보다 작아 주로 국내이동용으로 쓴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금요일인 28일 하루 연차휴가를 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조금 늦은 추석을 쇨 겸 휴식 차원에서 연가를 결정한 것으로 봤다. 문 대통령은 18~27일의 열흘간 숨가쁜 한반도 외교를 펼쳤다.

지난 18일 평양을 방문, 2박3일 북한에 머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남북 정상회담을 했다. 마지막날인 20일엔 백두산으로 전격 이동, 김 위원장과 천지를 방문하는 역사적인 장면도 만들었다. 이어 지난 23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던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미국 방문을 끝내고 국내에 채 귀국하기도 전인 27일 오전 외교부 등 차관급 5명의 인사도 단행,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강행군 끝에 일단 휴식모드에 들면서 북미간 추가 대화 상황 등을 보고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외교활동 기간 챙기지 못했던 민생·경제 등 국내이슈도 점검한다. 외교성과를 부인할 수는 없지만, 국내 경제문제만큼은 뜻대로 잘 되지 않는 영역이다.

문 대통령의 특별한 주말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토·일요일인 29~20일에도 양산 자택에 머물 수 있다. 이번 연가를 쓰면 문 대통령에게 남은 연가는 올해 총 21일 중 11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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