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등 28개사 2018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 선정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18.09.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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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일로부터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모범납세자 선정시 우대 등 혜택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7일 장애인고용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 28개사를 '2018년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발표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총 70개 기업이 신청해 현지실사와 선정심사위원회를 걸쳐 이달 18일 최종 선정했다.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 선정은 장애인고용에 모범이 되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다. 장애인 고용확대 및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2002년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10~15개소를 선정해왔으나, 올해는 장애인고용 우수모델을 적극 발굴해 널리 확산하는 차원에서 약 2배가량 증가한 28개소를 선정했다.



올해 선정 기업은 ㈜더휴, 인탑스㈜, ㈜이랜드월드, 한국장애인자립협회, ㈜할리스에프앤비, 김해도시개발공사, 제너럴바이오㈜, 꿈드래장애인협회, 한마음, 장애인복지회, 의료법인 한마음의료재단 하나병원, 효사랑가족요양병원, 농업회사법인㈜한울,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케이엠텍, ㈜현대그린푸드, 오토오모니터㈜, 좋은문화병원, ㈜주어링, 한국장애인일자리협회, ㈜행복누리, ㈜백록육가공공장, 오픈핸즈, ㈜로아코스메틱, ㈜링키지랩, ㈜위드림, 건강누리의료기, ㈜대호안전관리공사, 한국사회적일자리개발원 등이다.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된 기업은 선정된 날로부터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모범납세자 선정시 우대, 은행대출금리 우대 등의 행정·금융상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선정된 ㈜이랜드월드는 의류유통업체로서 상시근로자 2083명 중 51명이 장애인근로자(고용률 4.8%)다. 이 중 중증장애인은 49명(중증장애인비율 96%)이다. 의류·악세서리 분류 등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 고용을 지속하고자 노력했다.

아울러 장애인고용공단의 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MOU를 체결해 국내최초로 의류 매장과 동일한 전용 직업체험관을 설립하고 직업체험훈련을 실시하여 40명의 장애인을 채용했다. 신규 장애인근로자의 업무와 적응기간 지원을 위해 입사초기 집중 케어 일대일 멘토링제를 운영한 결과 입사 1달 이내 초기 이탈률이 8%에 그치는 성과를 거뒀다.

인탑스㈜는 휴대폰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서 상시근로자 수 769명 중 30명이 장애인근로자(고용률 6.9%)다. 이 중 23명이 중증장애인(중증장애인 비율 76.7%)이다. 휴대폰 차폐시트 조립, 검사 등 장애인 적합직무를 개발하고 장애인직업능력개발원에서 맞춤훈련을 실시해 5명을 채용하는 등 최근 3년간 48명의 장애인을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시급 9330원의 동일임금을 지급하고 장애인 전용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통근차량을 제공하는 등 장애인근로자의 복리후생도 지원한다. 이러한 장애인처우개선 결과 6명의 장애인근로자가 10년 이상 장기근무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 선정을 통해 장애인고용 우수사례가 널리 확산돼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에 적극 동참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장애인고용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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