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창업기업 네트워킹의 장 마련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2018.09.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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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우수기업 '다연소프트, 오투엠, 펀디안, 유니크유엑스'를 만나다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창업기업 네트워킹의 장 마련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최근 센터 인근에 위치한 비즈니스룸에서 입주기업 사업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사업 발표회는 센터에 입주한 창업기업과 도전숙 및 성신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에 입주한 스타트업간 창업 아이템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창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센터, 도전숙, 성신여대 창업지원단의 창업기업과 관련 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자문위원 멘토로 전영훈 성북구청 창조산업팀장, 황인준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 김효용 한성대 ICT디자인학부 교수, 박달경 국민대 게임교육원 원장도 함께 했다.



최승철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센터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사례발표회와 자문위원 멘토링 및 질의응답, 간담회 순으로 진행했다.

사례 발표에는 △키즈키퍼 임승제 대표 △유니크 유엑스 최진원 대표 △최정은 예술융합연구소 새론 최정은 대표, △캡슐미디어 이종근 대표 △오투엠 서준걸 대표 △수퍼블리 유정훈 대표가 나섰다.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창업기업 네트워킹의 장 마련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임승제 대표(사진)는 교육에 마술을 접목한 '에듀매직' 콘텐츠를 개발해 직접 마술공연까지 선보이는 키즈키퍼를 운영하고 있다.



임 대표는 "2년 전에 센터가 지원하는 도전숙에 입주해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함께하고 있다. 마케팅, 경영 등 창업교육은 물론 도전숙 안에서 창업자들 간 네트워킹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현재 출산율을 장려하는 마술 공연을 기획 중이며, 앞으로도 교육과 마술을 접목한 기발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터넷 데이터베이스, 게임 그래픽, VR/AR, 3D 애니메이션 등 각 분야 전문위원이 멘토링에 나서 참여 기업에게 발전 방향과 보완점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네트워킹 시간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창업기업 네트워킹의 장 마련
최승철 센터장(사진)은 "성북구 내 우수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난 2015년부터 89개 창업기업과 92명의 졸업자를 배출했으며, 84명의 고용인원 창출 및 약 97억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성신여대, 한성대 등 지역 대학,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수한 스타기업을 배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패스트 무비 트래일러, 전세계 미개봉 영화 예고편을 가장 빠르게 본다

전세계 미개봉 영화 예고편을 한 곳에 모아 가장 빠르고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앱 서비스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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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무비 트래일러(Fast Movie Trailer)'은 AR 기반 영화 예고편 솔루션으로, 현재 한국(150편) 및 할리우드(350편) 영화 예고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콘텐츠는 매일 업데이트되며, 액션,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등 장르별 검색과 즐겨찾기, 국가별 박스오피스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

또한 알림 푸시 기능으로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바로 예고편 눌러보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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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을 개발한 다연소프트 김철승 대표(사진)는 "일일이 영화 예고편을 찾지 않아도 한 곳에서 전세계 다양한 영화 예고편을 볼 수 있어 영화 애호가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서비스 지원 국가를 확대하고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다양한 고객층의 영화 선호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영화 제작사에게 맞춤 영화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마스크에서 산소가 나온다? 오투엠, 국내 최초 산소 발생 마스크 개발

㈜오투엠이 국내 최초로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산소 발생 마스크를 선보였다.

'듀얼젠(DUALXEN)'은 특별한 장치 없이 착용만 하면 공기 청정과 산소가 공급되는 일회용 마스크로, 오는 11~12월 출시를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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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엠 서준걸 대표(사진)는 "지난 8년간 생산라인 산업현장에서 일하면서 유해 물질에 노출된 근로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음을 주목했다. 특히 탱크 안에 들어가면 산소 결핍 현상이 생겨 안전상에도 문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문제점에서 착안해 근로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산소 공급 기능을 가진 마스크를 개발했다"며 "핵심원료인 고체 산소와 사람의 날숨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습기를 활용해 산소를 발생시키는 원리로, 특별한 장치 없이 12시간 산소 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5년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듀얼젠 마스크는 21개 국내외 지식재산권을 취득했다. 또한 국가공인기관인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KLC)의 KC안전인증과 한국고분자시험연구원에서 중금속 유출 여부 테스트를 완료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서 대표는 "현재 마스크 제조업은 해외 대형기업 점유율이 80% 이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성능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높인 듀얼젠 마스크로 국내 제조사의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할 것"이라며 "우선 산업근로자용 마스크를 시작으로 미세먼지·황사 마스크를 선보이고, 나아가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펀디안 '사운드 베슬(VESSEL)' 블루투스 스피커, 총 1000개 완판 기록

스마트폰 주변기기 제조 벤처기업 펀디안㈜이 개발한 '사운드 베슬' 고성능 블루투스 스피커가 연일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6월에 선보인 사운드 베슬은 해외 유명 스피커 브랜드 제품과 동일한 성능의 고음질을 자랑하며, 무선 스테레오(입체음향) 지원으로 현장감 있고 풍부한 음향을 제공한다.

첫 출시 이후 카카오메이커스와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총 1000대 완판을 기록했다. 제품 후기에는 타 제품과 비교해 가성비가 압도적이라는 평이 주를 이루며, 재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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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펀디안은 조그마우스와 키보드를 결합합 '미니 포터블 게이밍 키보드'를 개발해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경 일본 크라우드펀딩 '마쿠아케'를 통해 첫 선보일 계획이다.

펀디안 김기돈 대표(사진)는 "미니 포터블 게이밍 키보드는 이미 홍콩의 중견유통회사인 매직프로에서 30만 달러 규모의 구매 의향서를 보내왔다. 계약이 성사되면 곧바로 해외에도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내달 홍콩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전자전시회에서 우수 제품만 선정해 전시하는 '애널리스트 초이스'에 선정됐는데, 행사 기간 펀디안에서 개발한 다양한 제품을 해외시장에 소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누구나 쓸 수 있는 실용적 AR을 추구하는 ㈜유니크유엑스

유니크유엑스(UNIQUE UX)는 증강현실(AR) 서비스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저렴하고 편리하며 빠르게 증강현실 서비스를 지원하는 엑스알웨이(XRway)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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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유니크유엑스 대표(사진)는 올해 열린 코엑스 박람회에서 종이 메뉴판과 같은 인쇄물을 증강현실로 구동하는 기술을 시연해 엑스알웨이의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인식하면, 이와 관련된 동영상이나 홈페이지 혹은 SNS 공유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향후 새로운 마케팅을 찾는 로드 광고 혹은 객차광고나 책자 등 홍보물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AR을 통해 화려한 이펙트를 보여주는 것 보다 접근성을 통해 빠르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우리 기업은 이미 홈쇼핑 기업체를 비롯해 여러 기업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비투비(BtoB)를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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