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제 '타이거우즈'…5년만에 PGA 투어 우승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18.09.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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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의 부활, 통상 80번째 우승

【퍼래머스=AP/뉴시스】타이거 우즈【퍼래머스=AP/뉴시스】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가 5년 만에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1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우즈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써내며 빌리 호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5년1개월만의 우승이다. PGA 투어 통상 80승째며 최다 우승자인 샘 스니스와 2승차를 남겨두고 있다.



수차례 허리 수술 등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우즈는 올해 투어에 복귀한 뒤 PGA 챔피언십 단독 2위 등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62만 달러(약 18억원)을 챙기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이날 1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후 파세이브를 이어가며 안정적 선두를 지켰다. 우승 압박 때문인지 후반의 우즈는 불안안 모습을 보였다. 10번홀(파4) 보기로 시작한 우즈는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이번 코스 중 어려운 홀로 분류된 15번홀과 1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우즈는 남은 2개홀에서 파이세이브 성공, 2위와 2타차를 기록, 우승을 확정했다.



우즈는 다만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우승은 안타깝게 놓쳤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마지막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최종 6언더파 274타,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치며 페덱스컵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로즈가 공동 5위 밖으로 밀려나면 우즈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과 페덱스컵 우승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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