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빅토리아호수 여객선 사고 희생자 200명 넘어서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18.09.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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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3배 초과가 원인…시장서 장보고 귀가하던 주민 대부분

【우카라섬(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AP/뉴시스】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의 우카라섬에서 21일 구조대가 지난 20일 여객선 침몰로 숨진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사망자 수가 16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사고 이틀만인 22일 전복된 선박 엔진룸의 에어포트에서 생존자 1명이 발견돼 구조됐다. 사망자 수는 최소 2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18.9.22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우카라섬(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AP/뉴시스】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수의 우카라섬에서 21일 구조대가 지난 20일 여객선 침몰로 숨진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사망자 수가 16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사고 이틀만인 22일 전복된 선박 엔진룸의 에어포트에서 생존자 1명이 발견돼 구조됐다. 사망자 수는 최소 2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18.9.22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의 빅토리아호수에서 지난 20일에 일어난 여객선 침몰 사고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객선에는 300명 정도가 타고 있었으며, 지금까지 40여 명만 구조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사고는 정원 101명인 배에 3배가 넘는 사람이 탔기 때문이다. 무리한 운행으로 배가 뒤집히면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인근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집으로 향하던 주민이었다. 22일에는 침몰 여객선의 승무원 중 한 명이 기관실의 에어포켓에서 버티다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빅토리아호는 탄자니아, 케냐, 우간다로 둘러싸인 아프리카 최대 호수로, 노후 선박의 대형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1996년에는 여객선 겸 화물선인 부코바호가 빅토리아 호수에서 전복돼 800명 이상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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