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다음주 미중 무역협상 취소"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8.09.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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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복관세 대응에 美 추가관세 부과 맞물리며 갈등 악화 분석…트럼프 "더 많은 것으로 대응할 것"

/임종철 디자이너/임종철 디자이너


중국이 다음주로 예정됐던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취소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양국의 무역전쟁 갈등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백악관의 한 고위관리는 이와 관련, "지금 당장은 예정된 회담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는 오는 27∼28일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자 중국도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로 대응하면서 갈등이 악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8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트 대통령이 며칠 내 또 한번의 관세 부과를 지시할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미국 미주리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공화당 지원 유세에서 "중국이 보복한다면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것(보복관세)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대중 무역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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