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백정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넥센전에서 선발 백정현의 역투에 폭발한 타선의 힘을 더해 10-3의 대승을 따냈다. 전날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이날은 정반대의 결과를 냈다.
최고 구속은 140km가 전부였다. 하지만 제구가 돋보였다. 특유의 제구가 돋보였다. 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를 고루 구사하며 넥센 타선을 제어했다. 11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기존 8탈삼진)이었다.
경기 후 백정현은 "던지는 동안에는 개인 최다 탈삼진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우)규민이 형이 알려줘서 알았다. 3점 홈런을 맞은 후에는 '이미 맞은 것은 어쩔 수 없으니 집중해서 던지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슬라이더로 삼진을 많이 잡았는데,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종이 생겼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넥센전 연패 탈출 보다는, 현재 팀에게 1승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