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08.21. /사진=뉴시스
백 장관은 21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재임기간) 가장 마음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에너지전환의 큰 방향을 세워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에 답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혁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통상 파고를 극복하는 등 산업과 통상 분야에 있어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백 장관은 "미래 자동차, 에너지신산업 등 5대 신산업에 대한 혁신성장 전략을 마련했고 9개 주력산업별 발전전략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에 있어서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원칙을 지키며 현장에서 문제해결의 열쇠를 찾아 왔다"고 했다.
백 장관은 산업부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남은 과제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국내에서는 고용지표 악화, 대·중소기업 양극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업의 신기술 확보 및 투자라는 어려운 숙제가 남아있다"며 "대외적으로는 미·중 통상분쟁,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불확실한 통상 여건이 우리 산업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 장관은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많은 도전과 과제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지금까지 보여줬던 공직자로서의 헌신과 사명감, 창의적인 문제해결 노력을 계속 발휘해 주신다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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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후임 장관에 대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새로 오시는 성윤모 장관님과 함께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바깥 어느 자리에서든 산업부가 성공하고, 국민들께 사랑받을 수 있도록 성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날(20일) 성윤모 신임 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성 후보자는 이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