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고용상황 바닥 지나고 있어…하반기도 지속"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2018.09.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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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만으로 일자리 생기는 건 아냐…대내외 리스크 커졌지만 수출·소비 견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스1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뉴스1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상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외신 인터뷰에서 "고용 증가를 이끌었던 서비스업 일자리가 지난달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주의할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3조8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재정지출을 늘리고 있지만 재정만으로 일자리가 생기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 7월 전망한 2.9%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등)대내외 리스크가 7월 전망보다 커졌지만 수출과 소비가 견고하다"고 말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전날 내놓은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을 3.0%→2.7%로 낮췄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가 한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공시가격 현실화를 강조했다. 그는 "집값 상승을 반영해 공시가격을 올리도록 하겠다"며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시장이 반응을 보였다고 본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 정책에 대해 속도조절을 언급한 데 대해선 "속도, 강도를 수정하기 위해 당, 관계부처, 청와대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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