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1.22포인트(1%)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6656.9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6일 이후 첫 사상 최고가다. 30개 편입 종목 중에서 홈디포와 쉐브론을 제외한 28개 종목이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8.19포인트(1%) 상승한 8028.23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0.8%)을 비롯해 알파벳(1.5%), 페이스북(1.8%) 등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전자레인지 등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지원하는 15종의 기기들을 발표한 아마존은 0.9% 올랐다.
추석 연휴를 앞둔 국내 증시는 상승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된 것을 바탕으로 남북정상회담 비핵화 논의 진전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다. 다만 미국 대표 반도체주인 마이크론이 호실적 발표와 함께 다음 분기 전망을 기존보다 크게 낮춘 것이 문제다. 또다시 반도체 고점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무부가 미중 무역분쟁 관련 협상을 거부하지 않은 것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날 한국 증시가 상승출발하겠지만 추석 연휴기간 미중간 무역분쟁,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우려로 매물이 출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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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320선을 뚫을 경우 2370선까지 돌파할 것이라는 기술적 분석도 나왔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선 위치한 2,320포인트 돌파를 시도 중인 가운데 돌파에 성공할 경우 2,370포인트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반등이 장기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애널리스트들이 추세적으로 기업 목표가를 올리는 모습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