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돌아온 현정은 "담담한 마음으로 남북경협 나설 것"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8.09.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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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후 귀국 보도자료 통해 밝혀.."고 정주영·정몽헌 전 회장 얼굴 떠올라"

/사진제공=현대그룹/사진제공=현대그룹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7년 만에 평양을 방문했다 돌아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이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현 회장은 20일 오후 귀국 보도자료를 통해 "남북경협의 개척자이자 선도자로서 현대그룹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남북경제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그러면서 "7년 만에 찾아간 평양은 몰라볼 정도로 변화했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서 감격스럽고, 기뻤다"며 "남북 정상이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정상화 추진을 언급할 때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지 20년,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남측과 북측에서 남북경협의 상징으로 금강산관광이 여전히 기억되고,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에 사업자로서 정말 감사했다"며 "남북경협 사업에 헌신한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고 정몽헌 회장 얼굴이 떠오르기도 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현 회장은 "앞으로도 넘어야 할 많은 장애물이 있겠지만, 이제 희망이 우리 앞에 있음을 느낀다"며 "남북 간 평화와 공동번영에 작지만 혼신의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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