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방문을 위해 양강도 삼지연 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18.09.20.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25분 백두산 인근 삼지연공항에서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공군2호기를 타고 평양을 거치지 않고 성남공항으로 이륙했다. 평소 해외 방문 때 탑승하던 공군1호기가 아닌 2호기를 탔다. 삼지연공항의 활주로가 1개인데다 그 폭이 좁기 때문이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20분 평양 순안공항에서부터 보잉747급의 공군1호기가 아닌 보잉 737-3Z8 기종인 공군2호기를 타고 삼지연공항으로 향했다.
반면 기업인들을 포함한 특별수행원과 일반수행원들은 북측에서 제공한 민항기인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 순안공항을 거쳐 공군1호기로 갈아탄 뒤 성남공항으로 돌아오기로 했다.
평양남북정상회담 3일째인 20일 오전 문재인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백두산 장군봉을 방문한 후 백두산 천지로 이동히기 위해 케이블타로 향하고 있다. 2018.9.20.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 부부는 김 위원장 부부와 이날 오전 10시3분 천지로 내려가는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향도역'을 방문해 함께 케이블카를 이용했다.
두 정상 일행은 4인용 5대가 한 번에 운행하는 케이블카 중 두번째 케이블카에 탑승했다. 부부끼리 사이좋게 마주 앉은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문 쪽에 앉았다. 첫 번째 케이블카에는 북측 경호 인원과 촬영 인원 4명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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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는 약 10분 동안 운행했다. 그 사이 두 정상 일행은 케이블카를 통한 '부부회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