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농기계 업체 대동공업 (11,870원 ▼220 -1.82%)은 앙골라 농림부 및 산하 농업진흥공사인 ‘메카나그로’에 내년 9월까지 1억달러 규모의 트랙터, 경운기, 작업기, 굴삭기 등의 농기계 및 건설장비 약 3000대를 보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달부터 시작해 올해말까지 전체 계약 물량의 30%를, 내년 9월까지 70%를 공급할 계획이다.
앙골라는 대규모 농장에서 재배되는 카사바, 커피, 목화, 바나나가 주요 생산 농작물이어서 공급 트랙터도 PX9020(90마력), PX1002(100마력) 등 90~125마력 사이의 대동공업 대형 트랙터 시리즈인 PX 모델이 주를 이룬다. 소규모 농가를 위해 경운기도 보급한다. 앙골라 공급 트랙터의 경우 메마르고 딱딱한 농지와 강한 태양빛이 내리쬐는 현지 농업 환경에 맞춰 내구성과 외부 도장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은 "2014년 미얀마 농기계보급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앙골라 농업 기계화 사업까지 신흥시장개척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며 "이번 사업은 앙골라 2차 사업을 위한 초석이 되고 대동공업의 아프리카 사업 전진 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