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크리스에프앤씨 청약 미달분 보호예수 결정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8.09.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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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경쟁률 0.57 대 1 기록…미달 물량 2개월 보호예수 예정

KB증권이 오는 10월 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인 크리스에프앤씨의 청약 미달물량 인수분 전량을 상장 후 2개월간 자진 보호예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17~18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했으나, IPO 시장의 전반적 불황 및 패션 산업 저평가 등으로 인해 경쟁률 0.57 대 1을 기록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일반청약자 대상 배정 주식은 전체 공모주식수의 20%인 70만3200주로 총 211억원 규모다. 이 중 주관사인 KB증권이 전체 물량의 90%인 190억원을 인수했으며 KTB증권이 21억원을 인수했다.



KB증권은 이 날 오전 8시 현재 54억원이 납입됐다고 밝혔다. 이 날 오후 3시까지 기관투자자 미납입 및 일반청약자 추가납입으로 인한 변동이 없을 경우 136억원을 자체에서 인수할 예정이다.

KB증권 관계자는 "향후 주가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한 매각이 발생하더라도 자진 보호예수를 승계하는 장외매각의 형태로 진행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의 2개월 보호예수 결정으로 크리스에프앤씨 상장 후 유통가능한 물량 비중은 당초 32.9%에서 29.0%로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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