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블유케이, 터키 민자사업 진출·주가 리레이팅 기대-SK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8.09.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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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0일 이더블유케이 (2,340원 ▼170 -6.77%)에 대해 "최근 터키 민자발전(IPP) 운영 사업 진출에 성공했다"며 "해당 지열발전소는 향후 20년 이상 연간 매출액 100억원, 영업이익률 40%수준의 고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추정돼 주가 리레이팅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서충우 연구원은 "동사의 자회사인 'EWK EGESIM GEOTHERMAL ENERGY'(지분율 75%)는 터키 아이딘 주정부와 지난 17일 본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터키내 지열발전 민자발전(IPP) 사업에 진출했다"며 "발전소 건설기간을 감안하면 2020년 하반기부터 정상 가동해 2041년 9 월까지 약정된 금액으로 전력 판매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동사가 건설하는 지열발전소 규모는 발전용량 12MW~14MW 수준이며 발전용량 12MW 및 판매단가 1KW당 0.105달러(2016년 터키 기준)을 가정할 때 연간 매출액 103억원, 영업이익 38억원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현재 연간 실적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서 연구원은 "바이너리 방식의 지열발전소가 초기 투자비용(350억원)이 높은 단점이 있지만 수익성도 높은 특징을 반영한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수주기반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한 발전사업자로의 변신은 적용 멀티플 상승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더블유케이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293억원, 영업이익 37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1%, 66.5%, 308.5%로 전망된다"며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현재 PER은 16.5배 수준으로 글로벌 1위 업체인 ORMAT가 2018년 PER 24.5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규모의 경제, 영업이익률 등을 고려해도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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