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취임한 이영섭 대한뉴팜 (7,950원 ▲10 +0.13%) 대표(55·사진)는 서울 사당동 대한뉴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기존 사업영역보다 제약·바이오 사업 영역에 집중해 전문의약품과 건강보조(웰빙) 의약품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웰빙의약품 사업 부문은 대한뉴팜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다. 대표 제품은 '마늘주사·백옥주사' 등으로 잘 알려진 비타민 주사제다. 웰빙의약품 사업 부문 비중이 커지면서 회사 실적도 빠르게 성장했다. 2013년 매출 567억원이었던 회사 규모는 지난해 매출 1308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를 위해 제약·바이오 부문의 연구개발(R&D)과 인프라 투자도 늘렸다. 올해 8월에는 세명대학교산학협력단, 수원대학교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2020년까지 약 46억원을 투자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산학연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알츠하이머형 노인성 치매치료제(셀브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이미 면역조절 펩타이드 종양치료제(티모신)와 우울증 치료제(사메)도 선보였다.
이 대표는 "산학연 R&D센터가 완성되면 노인성질환 약물, 세포치료제, 미용 관련 약물, 바이오 기술을 적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퍼스트 제네릭 5개 품목, 개량신약 5개 품목, 라이센스인 제품 2개 품목을 출시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세운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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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발암 물질로 논란이 됐던 '발사르탄'에 대해서도 회사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고혈압 의약품 원재료 중 중국산 발사르탄을 사용한 제품 규모가 1억원 수준으로 제한적이고 전부 수거했다"며 "오히려 대체 재료(텔미마사르탄)를 사용한 제품 프로모션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이 이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