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된 정부, 에스토니아에서 창업하려면…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8.09.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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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 10월8일 '스타트업 국가 에스토니아' 주제로 디톡스 세미나 개최

스타트업이 된 정부, 에스토니아에서 창업하려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오는 10월 8일 에스토니아 스타트업 정부정책기구와 협업해 '스타트업 국가 에스토니아'를 주제로 세미나 '디톡스(D.TALKS)'를 개최한다.

이번 디톡스에서는 국가가 먼저 스타트업이 된 에스토니아를 집중 조명한다. 에스토니아 스타트업 정책기구 관계자들이 직접 와서 세계 최초 전자영주권인 이레지던시(e-Residency)와 에스토니아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워크인에스토니아(WorkinEstonia) 제도를 소개하고, 에스토니아만의 선제적인 스타트업 지원 정책과 성공사례 등을 참가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전자영주권 '이레지던시' 제도는 현재 155개국에서 4만명 이상, 66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등록을 마쳐 사실상 국경 없는 디지털 사회를 형성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또한 현지에서 통용 가능한 계좌까지 온라인으로 개설할 수 있어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추진에 용이함을 더했다. 2020년까지 100% 디지털화를 목표로 각종 제도에 혁신에 혁신을 더한 결과 2006년 569만유로에서 2017년 1억343만유로의 벤처자금을 끌어들이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는 인터넷은 사회적 권리(social right)’라는 에스토니아인의 태도에 기인한다. 에스토니아는 ‘온라인 솔루션'이라고 불리는 인터넷으로 일을 해결하는 것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프리덤 하우스에서 주관하는 인터넷 자유 지수 평가에서 늘 1, 2위를 놓치지 않는다고 디캠프측은 설명했다.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은 "스타트업이 타깃 시장을 미리 확정해 사업을 기획하기는 쉽지 않다"며 "하지만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국가는 분명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의 정부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해외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다방면으로 지원하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디톡스가 에스토니아 현지 전문가를 직접 만나 글로벌 네트워크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디톡스는 디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참가신청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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